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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후 시리즈 리뷰 평점 개봉일

by 동실_one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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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작 《28일 후》, 2007년 《28주 후》에 이어 18년 만에 돌아온 대니 보일 감독의 신작 《28년후》는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모습을 드러낸 대서사다. 2025년 6월 19일에 개봉한 28년 후는 전작들의 미장센과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리부트 감각을 담은 이번 영화는, 좀비 장르에 대한 진부함을 깨부수고 또 다른 진화를 보여준다.

《28 시리즈》 전체 요약

1. 《28일 후》(2002)
분노 바이러스가 유출되며 영국은 순식간에 붕괴한다. 병원에서 깨어난 '짐'은 생존자들과 함께 혼란스러운 도시를 탈출하며, 인간 본성과 생존 사이의 갈등을 겪는다.

2. 《28주 후》(2007)
6개월 후, 미국이 통제하는 런던에 재정착이 시작되지만, 무증상 감염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다시 퍼진다. 인간의 이기심이 재난을 반복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3. 《28년후》(2025)
바이러스 발생 28년 후, 인류는 거의 멸종 위기. 변이와 무증상 감염자라는 새로운 위협이 등장하면서, 더욱 절망적인 생존 투쟁이 펼쳐진다.

부활한 분노 바이러스, 더 치명적으로 돌아오다

영화는 전작들로부터 28년이 지난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변이된 바이러스는 무증상 감염자를 만들어내고, 이들은 살아남은 자들 사이에서 위장된 존재로 공포를 조장한다. 생존자들 사이에 퍼지는 의심과 공포는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하다.

배우들의 열연, 정서를 압도하다

킬리언 머피는 28년 만에 다시 '짐' 역으로 등장하며, 분노와 후회, 희망을 오가는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인물로서, 마지막까지 인간다움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나 오르테가는 '카일라'라는 신 캐릭터로 합류해 눈부신 존재감을 발산한다. 감염자 가족을 둔 인물로서 공동체 내에서 차별과 의심을 견디는 그녀의 모습은 극 중 가장 인간적인 딜레마를 담아낸다.

그 외에도 잭 로던, 애런 테일러존슨 등이 출연해 새로운 세대의 시선을 더하며 시리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대니 보일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

핸드헬드 카메라와 급박한 컷 전환, 전자음악과의 조화는 대니 보일 연출 특유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폐허가 된 도시 풍경, 드론과 야간촬영 장면, 그리고 눈빛 하나로 상황을 전하는 배우들의 클로즈업은 영화적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인간성과 공포의 경계, 묵직한 메시지

《28년후》는 단순히 바이러스를 피해 도망치는 생존극이 아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시대에, 인간은 과연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가?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것은 불신과 혐오라는 메시지가 곳곳에 스며든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카일라’가 공동체를 구하기 위해 내리는 결정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남아야 하는가?”

총평

《28년후》는 오랜 팬들의 향수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관객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의미 있는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며, 2025년을 대표하는 좀비물로 손색이 없다.
  • ★ 평점: 6.77 / 10
  • 추천 대상: 시리즈 팬,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공포 영화 선호자
  • 비추천 대상: 과도한 긴장감을 힘들어하는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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